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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형이, 봉으로 때리고 학대해 한동안 걷지 못했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연루된 코치 1명은 손흥민 선수의 친형인 손흥윤 수석코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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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형이, 봉으로 때리고 학대해 한동안 걷지 못했다"

 

손웅정·흥윤 '아동학대' 피소
유소년들에 지속적 폭언·폭행
손흥민(왼쪽)과 친형 손흥윤. 사진=SNS 캡처
[서울경제]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연루된 코치 1명은 손흥민 선수의 친형인 손흥윤 수석코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군 측은 손 감독과 함께 손 수석코치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손 수석코치는 독일 5부리그 팀에서 축구를 하다 부상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현재 SON축구아카데미의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A군이 인천 동부해바라기센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손 감독 부자를 포함한 코치진은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들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폭언과 욕설·폭행을 가했다.

특히 손흥윤 수석코치는 A군에게 욕설을 하고 체벌을 가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서에는 손 수석코치가 아이들에게 가한 학대 내용이 구체적으로 묘사됐다.

A군에 따르면,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손흥윤 수석코치는 A군을 비롯한 4명의 아이들에게 폭행을 가했다. 당시 제한시간 안에 골대 사이를 반복해 뛰는 훈련 중 코치진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엎드리게 한 뒤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구타했다는 것이다.

A군은 “(손흥윤 코치가) 못 들어오면 맞는다 했는데, 장난으로 하신 말인 줄 알았는데 네 명이 맞았다”고 진술했다.

진술서에는 손 수석코치가 웃으면서 허벅지에 멍이 든 A군에게 “너는 잘못 때렸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A군은 구타로 인해 허벅지에 피멍이 들었고, 같이 구타 당한 다른 아동은 한동안 걷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손 감독이 아이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A군은 "3월 7일에 일본 가고 나서 패스 게임을 하다 실수로 못 올렸다고 손웅정 감독님한테 욕을 먹었다. '야 XXX야. 잘 살피라고 XXX야' 하면서 목을 잡고 밀어냈다"고 했다.

한편 손 감독에게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A군 측은 "손 감독 측 변호사가 수천만원 상당의 합의금과 함께 기사화 금지, 처벌불원서 작성, 축구협회 징계요구 금지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며 "화가 나서 합의를 거절했더니 합의금 액수를 올리며 반복해서 합의를 종용해 홧김에 ‘정 합의하고 싶으면 5억원을 가져와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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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일본 가지"…5박6일 제주도 여행 갔다가 '경악'

"3인 가족이 5박 6일 제주도 가족여행 다녀왔는데 돌아온 후 신용카드 명세를 보니 680만원을 썼더라고요. 짜장면 한 그릇에 1만6000원, 회 한 접시 18만원, 흑돼지 3인분에 12만원, 호텔에 묵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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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일본 가지"…5박6일 제주도 여행 갔다가 '경악'

 

제주도 내 일부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하면서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 피서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인 가족이 5박 6일 제주도 가족여행 다녀왔는데 돌아온 후 신용카드 명세를 보니 680만원을 썼더라고요. 짜장면 한 그릇에 1만6000원, 회 한 접시 18만원, 흑돼지 3인분에 12만원, 호텔에 묵었지만 수영장 입장료는 따로인데다 썬베드는 3시간에 5만원, 구명조끼 대여 2만원이더라고요. 예전에 찾던 제주도 물가가 아니네요. 이래서 요즘 제주도 가느니 일본 가는 게 더 저렴하다는 말이 있나 봅니다." (제주도 휴가를 다녀온 A씨의 후기 중)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에 일찍부터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여름 휴가 계획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 중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의 1687명 중 70.8%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18.6%, 국내 여행과 해외여행 둘 다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10.6%로 확인됐다.

최근 근거리 관광 수요가 급증에 따라, 촌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일명 ‘촌캉스’와 같은 경험 기반 국내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여행 중 가장 인기 있는 휴가지로 꼽힌 곳은 어디일까?

이번 여름휴가 때 국내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강릉, 속초, 양양 등이 포함된 강원도(31.3%)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제주(18.1%), 부산(9.1%) 순으로 나타났다.

각 지방 자치도에선 여름 특수를 노린 이색 테마 관광 및 다채로운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이에 대한 홍보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휴가 트렌드 중 하나인 촌캉스와 부합되어 소비자들의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도 양양은 서퍼들의 성지로 불리며 이미 20, 30대에게 주목받는 여행 명소로 자리 잡았다. 도심을 벗어나 짧은 일정으로 색다른 정취를 맛보며 힐링을 할 수 있어 20, 30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강원도 여행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를 차지한 제주는 바다, 산의 자연경관이 주는 힐링, 이국적인 매력 등이 제주의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제주의 이미지 키워드에서 ‘비쌈’, ‘바가지’와 같은 높은 물가와 그에 따른 상황을 대변하는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요즘 제주 여행 트렌드는 무엇일까? 응답자 10명 중 5명꼴로 제주 맛집 투어(54.1%)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각종 체험 투어(해녀 체험, 오름 투어 등)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제주 카페 투어(32.8%), 4위는 트래킹, 5위는 서핑 등 해변 활동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카페 투어는 제주만의 이색적인 지역 감성과 특색 있는 카페 분위기가 어우러져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 제주도 카페의 커마카세(커피+오마카세)가 방송을 타며 화제가 되었다. 이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어필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올여름 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국가는 ‘일본(37.3%)’으로 확인되었다.

엔저현상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여행 경비와 가까운 거리의 이점으로 인해 일본 여행의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 사진=뉴스1

뒤를 이어 베트남(13.5%), 태국(7.4%), 싱가포르(3.9%), 중국(3.5%), 필리핀(3.3%) 순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가 여름휴가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이들 지역은 저렴한 물가와 함께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많은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접근성 또한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챙기며 여름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여행 준비 시, 어느 채널을 통해 정보를 가장 많이 찾아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유튜브를 통해 여행 정보를 찾아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정보를 찾는 채널 순위는 유튜브(38.0%), 블로그(23.7%), 온라인 카페(각종 지역, 국가별 여행 카페 등) 18.7%, 인스타그램(9.1%), 여행 서적(4.9%) 순으로 확인됐다.

 

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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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57301

 

[단독] 대낮에 통신사 대리점에서 흉기로 직원 협박한 50대 남성 검거

대낮에 통신사 대리점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그제(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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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낮에 통신사 대리점에서 흉기로 직원 협박한 50대 남성 검거

 

자료사진
대낮에 통신사 대리점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그제(24일) 낮 12시쯤 망원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에서 흉기를 들고 직원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직원과 시비가 붙어서 흉기로 협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별다른 직업이 없던 이 남성은 범행 전에도 세 차례 망원동 일대를 돌며 시민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전의 세 차례 범행에서는 피의자가 흉기를 들고 있진 않았고, 대리점에 오면서 흉기를 미리 챙겨온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오늘 남성에 대해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출처 : MBC&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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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코앞에 쳐들어왔는데…국군은 탄알 수 세고 있었다 [Focus 인사이드]

지난 2월 초 ‘육군이 사격 후 발생하는 탄피를 전량 회수하지 않아도 되도록 규정 완화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탄피 100% 회수 규정이 훈련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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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코앞에 쳐들어왔는데…국군은 탄알 수 세고 있었다 [Focus 인사이드]

 

지난 2월 초 ‘육군이 사격 후 발생하는 탄피를 전량 회수하지 않아도 되도록 규정 완화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탄피 100% 회수 규정이 훈련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보고 개정에 나선 것이다. 군 복무를 경험한 이라면 사격훈련 중 탄피 분실이 가져오는 여파가 어떤지를 잘 알고 있기에 가히 엄청난 정책 변화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 언론 매체가 해당 소식을 다루었다.

탄피 분실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사격훈련 중인 모습. 창군 이래 유지한 탄피 관리 규정을 육군이 최근 바꿨다. 육군

탄피 회수는 물자를 재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총탄의 불법 유출을 막아 총기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사격장에서 훈련 교관이나 조교들이 탄을 분배하고 사격 후 반납 탄피의 숫자를 일일이 맞춰 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프로세스였다. 이런 이유로 분실된 탄피 한 개를 찾기 위해 드넓은 훈련장을 밤새 뒤집고 다니는 일도 종종 벌어지고는 했다.

덕분에 이제는 어디로 튀어 나갔는지 모르는 탄피를 찾기 위해 난리를 치던 일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육군은 이러한 규정 완화가 추후 탄피 분실로 인한 사고 유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적용될 것이고, 신병이나 동원훈련은 변동이 없으며, 여러 안전대책도 함께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이는 한편으로 생각하면 훈련에 사용되는 탄약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한해협 해전을 승리로 이끈 백두산함. 미국에서 도입 당시 100발의 포탄도 함께 구매했는데. 이를 아끼느라 실사격 훈련을 해본 적이 없었다. 위키피디아

반면 빈한했던 초창기 국군은 보유한 물자가 충분하지 않아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탄약의 소모를 억제했다. 예를 들어 6·25 전쟁 개전 직후 벌어진 대한해협 해전에서 승리를 이끈 백두산함도 이때 도입 후 처음으로 3인치 함포 실사격을 해봤을 정도였다. 총기의 탄약도 마찬가지여서 최소한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고, 관리도 빡빡하게 이루어졌다. 다음은 이 때문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은 38선 전 지역에서 기습도발을 감행했다. 이때 서울로 통하는 주요 축선인 임진강 남단을 담당하던 부대는 제1사단 13연대였다. 당시 화석동에 본부를 둔 제13연대는 예하 제2대대와 제3대대가 38선을 경계 중이었고 제1대대는 연대본부와 함께 주둔하며 예비대 역할을 담당했다. 공교롭게도 훈련 도중에 전쟁을 맞게 된 제1대대는 사전에 수립해 놓은 계획에 따라 곧바로 문산 동북방에 있는 파평산으로 이동했다.

이곳에 구축해 놓은 방어진지를 점령한 제1대대는 전방을 경계하며 적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훈련 도중에 이동한 관계로 비록 탄약을 휴대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차량으로 10분 정도 떨어진 임진나루터 인근에 제13연대 탄약고가 있어서 곧바로 보급이 가능한 상태였다. 그런데 정작 진지를 점령 후 많은 시간이 지나고 적들이 점점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탄약은 감감무소식이었다.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 직후 열병 중인 미 군정 조선경비대. 다음날 대한민국 국군으로 재편됐으나,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았다. 그런 상태로 2년 후 전쟁을 치러야 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초조해진 대대장 김진위 소령은 연대 군수주임에게 탄약 추진을 독촉했다. 당시 군수주임은 제1대대가 이동에 들어갔을 때 즉시 차량을 배차하고 탄약고에 반출을 지시했던 상태였기에 깜짝 놀랐다. 시간상으로는 파평산 진지에 탄약이 이미 도착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군수주임은 탄약고와 유선으로 연락이 되지 않자 곧바로 차를 타고 달려갔다. 그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다.

탄약고에 도착한 군수주임은 한참 전 배차한 트럭들이 시동을 끄고 인근에 늘어서 있는 것을 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차량들의 적재함은 텅 빈 상태였다. 황급히 탄약고 안으로 들어간 군수주임은 기절초풍할 만한 상황을 목격했다. 탄약고에 근무하는 장교 이하 전 장병들이 땀을 뻘뻘 흘러가면서 탄약 상자를 모두 뜯어 헤쳐 놓고 탄알을 일일이 세고 있었던 것이었다.

전면전 상황을 모르던 그들은 평시 탄약 반출 때처럼 업무를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놀란 군수주임은 실전 상황임을 알려주고 제1대대에게 즉시 탄을 공급하여 주도록 조치했다. 그렇게 탄약 보급을 받은 제1대대가 병사들에게 분배를 완료한 시간이 10시 30분쯤이었는데, 거의 동시 법원 방향으로 진출하려는 약 1개 대대 규모의 북한군이 고랑포에서 임진강을 도하해 파평산 일대에 출몰했다.

남침 직후 제13연대 작전 요도. 제1대대가 우익의 파병산 일대에서 적의 남진을 막아내었다. 국방부 전사편찬연구소

이처럼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탄약으로 제1대대는 적을 성공적으로 격퇴할 수 있었다.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었지만, 규정대로 탄알을 세면서 임무를 수행했던 탄약고 장병들을 탓할 수도 없다. 그들도 전면전 상황임을 알았다면 그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하 부대가 급박한 전선의 상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면, 지휘계통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제1사단이 6·25 전쟁 내내 단 한 번의 전략적 패배를 당하지 않고 꾸준히 전투력을 발휘했던 부대였음에도 커다란 실수를 범한 것인데, 사실 이런 모습은 모든 전쟁 중에 예외 없이 발견할 수 있는 흔한 사례다. 독일 통일의 주역이었던 헬무트 폰 몰트케가 “아무리 잘 짜인 전술, 작전상 계획이라도 첫 총성이 울리는 순간 쓸모가 없어진다”는 유명한 격언을 남긴 것처럼 사실 전쟁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전술 환경의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의 중요성에 관한 명언을 남긴 헬무트 폰 몰트케 독일제국 참모총장. 그만큼 전쟁의 앞날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위키피디아

핵심은 현장으로 뛰어간 군수주임처럼 실수나 착오를 즉시 시정 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데 이 또한 말처럼 쉽지는 않다. 개전 당시 속전속결로 끝날 것으로 예상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한 것에서 보듯이 유사 이래 대부분의 전쟁은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런 모습은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단언할 수 있다. 전쟁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능력이 없는 인간이 벌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남도현 군사칼럼니스트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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