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유산 전날에도 성관계 요구, 사이코패스"…남편에 살해당한 신혼 아내 생전 말

by 천인방 사무국장 2025. 4. 11.
728x90
반응형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186951

 

"유산 전날에도 성관계 요구, 사이코패스"…남편에 살해당한 신혼 아내 생전 말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신혼집에서 남편에게 살해당한 여성이 생전 친구들한테 "사이코패스랑 결혼한 것 같다"고 토로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숨진 피해자 혜영 씨

n.news.naver.com

 

"유산 전날에도 성관계 요구, 사이코패스"…남편에 살해당한 신혼 아내 생전 말

 

(JTBC 갈무리)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신혼집에서 남편에게 살해당한 여성이 생전 친구들한테 "사이코패스랑 결혼한 것 같다"고 토로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숨진 피해자 혜영 씨는 결혼 석 달 만에 동갑내기 남편 서 모 씨에게 살해당했다.

혜영 씨 어머니는 두 사람이 지난해 이맘때쯤 만났다며 "(서 씨) 첫인상은 좋았다. 천천히 사귀어보고 2년 정도 만나다 결혼하라고 했는데 딸이 많이 좋아했다. '둘이 좋아하면 됐지' 싶어서 결혼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부부 사이에 한 차례 유산의 아픔도 있었지만, 서 씨가 '엄마'라고 부르며 잘했다면서 어머니 역시 아들처럼 아꼈다고 했다. 그러나 서 씨는 혜영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범행을 부인하다 뒤늦게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해 피해자 유족을 충격에 빠뜨렸다.

어머니는 딸이 살해당한 날 바로 장례식장을 잡을 수 없어 신혼집에 가보려고 했다. 그러자 서 씨가 무섭다고 못 가게 막았다면서 "내가 내 딸 집에 가겠다는데 뭐가 무섭냐고, 집만 안내하라고 했다. 서 씨는 '사람들이 이불도 다 가져가서 뭐 없다'고 하더라. 지금 자러 가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황당해했다.

아내의 죽음에 오열하던 서 씨는 바로 다음 날 장례식장에서는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유족의 주장이다.

혜영 씨의 친언니도 "장례식장에 있다가 잠깐 집에 다녀오려는데 서 씨가 '저도 같이 가면 안 돼요?' 하면서 따라왔다. 상주가 자리 비우는 게 이상하지 않나 생각했지만 그래도 같이 갔다"며 "서 씨가 집에서 양말, 면도기, 충전기 등 짐을 챙겨 좀 의아했다"고 진술했다.
"부부관계 안 해줘서 싸워, 화나면 난폭운전"

(JTBC 갈무리)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부부 관계를 거부하고 심한 말을 해서 화가 났고, 술에 취해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족은 말도 안 된다며 "딸은 누구보다 아이를 원했으나 유산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산부인과 수술도 받아 힘들어했다. 오히려 이를 배려하지 않은 사위 때문에 딸이 힘들어했다"고 반박했다.

혜영 씨 친언니는 "(서 씨가) 집착이 좀 있던 것 같다. 혜영이가 누구를 만나고 있으면 전화를 그렇게 하고, 며칠 전부터 '누구 만나? 언제 만나? 언제 들어올 거야?' 이런 식으로 집착했다"며 "혜영이는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는 애였고 아이를 빨리 갖고 싶어 했다. 근데 점점 혜영이한테 안 좋은 얘기로 연락이 오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씨의 인성이라든지 폭력성이라든지. 성관계도 계속 요구했다. 혜영이가 유산하기 전날까지도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혜영 씨가 친구한테 보낸 카톡에서 "사이코패스랑 결혼한 것 같다. (서 씨가) XX(성관계)하고 다음 날 서로 사인을 만들자더라. 난 XX 안 좋아한다고 하다가 '일주일에 두 번 해준다더니 왜 안 해 주냐?'고 싸웠다. 그러다 지가 악에 받쳐서 퇴근 시간에 대로 달리다가 차 세웠다. 내가 본인이 싫어하는 행동 했으니까 자기도 내가 싫어하는 행동 하겠다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런 사이코패스가 어디 있냐. 화나면 난폭 운전한다. 내가 싫어하니까 더 한다"고 말했다.

혜영 씨 어머니는 모든 게 자기 탓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 전부터 둘이 싸우고 나면 사위가 제게 연락해서 '혜영이 좀 달래달라. 난 혜영이를 사랑하는데 혜영이는 아닌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그럼 저는 딸한테 연락해서 '(서 씨가) 잘못했다니까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각서 쓰게 하고 한 번만 봐줘라'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어머니는 "사위가 난폭운전 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둘이 잘 살길 바라는 마음에 그냥 말렸다. 지금 와서는 사위의 이런 가식적인 행동을 알아보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출처 : 뉴스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