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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사과하겠다” 김여사 문자 무시 의혹…한동훈 “사적인 방식 부적절”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한동훈 후보가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었을 당시 ‘명품 가방 문제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겠다’는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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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사과하겠다” 김여사 문자 무시 의혹…한동훈 “사적인 방식 부적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지난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한동훈 후보가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었을 당시 ‘명품 가방 문제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겠다’는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여권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 후보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제가 쓰거나 보낸 문자가 아닌데 문자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당의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자사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김 여사가 ‘명품백 의혹’ 등으로 당정이 갈등하던 지난 1월 중순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실장에 따르면 한 후보는 이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여사가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는 게 김 실장의 주장이다. 그가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면서 공개한 김 여사의 문자는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다.

한 후보 캠프 측은 지난 4일 “CBS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 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한 후보는 김 여사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고, 이에 답하지 않았다는 의혹은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당권 레이스가 한창인 시점에 김 여사 문자와 관련한 주장이 나온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왜 지금 시점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와 대통령실 간 충돌이 발생했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한 후보가) 반응을 안 했다고 (충돌이) 발생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당권경쟁 개입이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 “저희는 거기에 대해 판단은 안 하고 있다”며 “하지 않고 있는데 자꾸 그런 오해를 낳게 만드는 건 오히려 김 여사를 더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경쟁자인 원희룡·나경원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를 비판하면서 쟁점화에 나섰다. 이들은 한 후보가 당시 잘못된 처신을 해 총선 패배에도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해명을 접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충격적 발언”이라며 “공적, 사적 따지기 전에 인간적으로도 예의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세 분 사이의 관계는 세상이 다 아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절윤’이라는 세간의 평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또 “이런 인식으로 당 대표가 된다면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보나마나”라며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공적, 사적 다 떠나 도리와 예의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 역시 “한 후보의 판단력이 미숙했다.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돌파구를 찾았어야 했다”며 “지금이라도 당원과 국민, 총선 후보자 전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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