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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토막 시신', 포항 발칵…"아내 집 나가" 남편은 돌연 배수관 교체[뉴스속오늘]
[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흥해 갈대숲 곳곳에서 발견된 토막 시체경찰은 약 200여명을 동원해 다리가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수색에 들어갔고 약 2시간 만에 시신 오른팔을 찾아냈다. 당일 오후 6시쯤에는 왼팔과 왼쪽 다리를 찾아냈다.
발견된 사체 상태는 참혹했다.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고 들쥐와 같은 야생동물에 의해 훼손된 흔적이 있었다. 게다가 오른손 손가락 끝은 모두 예리한 물체로 잘린 상태였다.
하지만 아무리 샅샅이 수색해도 머리와 몸은 발견되지 않았고 얼굴 없는 사체에 포항 일대가 크게 술렁였다.
머리와 몸통이 발견된 것은 첫 신고 접수가 있고 약 2주가 흐른 7월 22일이었다. 양쪽 다리가 발견된 곳에서 1.2㎞가량 떨어진 음료 창고 근처 포대 자루 안에 버려져 있었다.
사망 약 한 달만…피해자는 포항 사는 40대 주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 시신은 어렵게 확보한 지문으로 마침내 신원이 밝혀졌다. 그녀는 포항에 거주하던 주부 A(당시 49)씨였다. 그는 사체로 발견되기 약 한 달 전인 같은 해 6월 12일 집을 나간 후 행방불명된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그 결과 사망원인은 목뿔뼈 골절로 유추됐다. 목뿔뼈는 턱 아래쪽 목을 감싸고 있는 뼈다. 주로 목 졸림으로 살해된 시신에서 해당 골절이 생긴다.
A씨는 누군가에게 목이 졸려 살해된 뒤 시신이 훼손된 채 버려졌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수상한 정황 여럿…모두 부인한 남편
B씨는 A씨의 마지막 목격자였다. 그는 실종 당일 A씨가 새벽 4시쯤 집에 들어왔으며 잠결에 봤을 때 가방을 싸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후 아침에 눈을 뜨니 A씨는 사라진 뒤였다고 한다. 그가 말한 시각은 A씨 사망 추정 시각과 맞아떨어진다.
B씨는 A씨 실종 직후 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난데없이 "집사람이 제주도에 갔는데 돌아오지 않으니 찾아 달라. 배를 탔든 비행기를 탔든 출입 기록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당시만 해도 A씨 행적이 파악되지 않을 때였으며 실제 A씨는 제주도에 가지 않았다.
또 장모에게 전화를 건 B씨는 "아내가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대구에 있는 남자 집에 있으니 장모님이 올라와서 좀 데리고 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인에게는 제주도에 있다고 했던 B씨는 장모에게 전혀 다른 말을 했다.
이후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이 포착됐다. B씨는 아내가 실종 상태인 가운데 돌연 화장실 세면대 배수관을 교체했다. 경찰은 A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후 부부가 살던 아파트 욕실에서 혈흔 검사 등을 실시했는데 이때는 배수관이 교체된 후였다.
A씨 실종 전후로 물 사용량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A씨가 실종되기 전인 2008년 7월까지 8개월 동안 부부의 평균 월수도 사용량은 15t이었다. 그런데 A씨가 사라진 후인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B씨 혼자 사용한 물의 양은 9t이었다. 통상 남성 혼자 사용하는 한 달 평균은 5t 정도로 알려져 있다. B씨는 거의 두배에 달하는 양을 쓴 것이다.
16년째 답보 상태…장기 미제로 남은 살인 사건
경찰은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이유로 사망 추정 시점과 시신 발견 시점 간 차이가 커 증거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꼽는다. 사망 추정과 시신 발견 사이에 비가 많이 내려 현장 증거들이 자연 소멸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사체 부패와 훼손 상태가 매우 심해 범인이 목을 조르며 남겼을지 모르는 지문을 채취할 수 없었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사체를 포장한 비닐과 포대, 청테이프 등에서도 지문이나 DNA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렇다 할 진전이 없던 이 사건은 2015년 9월 발족한 경북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전담팀이 원점부터 다시 살피기도 했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다. 잔혹하고 끔찍한 시신 훼손으로 포항지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이 사건은 16년째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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