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 강지용, 이호선 교수와 함께한 마지막 이야기

JTBC ‘이혼숙려캠프’ 강지용, 이호선 교수와 함께한 마지막 이야기

2024년 방영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는 결혼생활 중 위기를 겪고 있는 부부들이 관계 회복의 기회를 모색하는 진정성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그중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은 바로 전 프로축구선수 강지용 씨였습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현실적인 부부 갈등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습니다.

강지용, 현실적인 고통을 털어놓다

강지용 씨는 방송에서 은퇴 후의 삶과 경제적 어려움, 부부 사이의 갈등을 진솔하게 공유했습니다. 그는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다”라는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자신이 겪는 심리적 고통을 담담히 표현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화학공장에 다니며 월 300만 원의 수입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던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호선 교수의 진심 어린 조언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들을 상담한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가정심리학 박사)**는 강지용 부부에게도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 교수는 부부 간 신뢰 회복을 위해선 ‘비난 대신 이해, 감정의 통제,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이 갈등 해결의 열쇠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가족은 서로를 닮아가는 존재”라며, 단기적인 감정이 아닌 장기적인 시선으로 관계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러한 이호선 교수의 메시지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현실적인 관계 회복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강지용의 안타까운 별세… 추모의 물결

안타깝게도 강지용 씨는 2025년 4월 22일, 향년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그를 응원하던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호선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뜨겁고 치열하게 살다 떠난 이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강지용 씨를 위한 국화꽃 사진과 함께 진심 어린 추모의 글을 올렸습니다.

JTBC 제작진 역시 강지용 씨의 부고를 접한 뒤, 그가 출연했던 회차(27회~30회)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고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결혼생활과 이혼 사이, 숙려의 시간의 의미

‘이혼숙려캠프’는 단순한 예능이 아닌,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부들에게 진짜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호선 교수와 같은 전문가의 조언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감정의 리셋을 유도합니다.

강지용 씨의 사례는 그만큼 현실이 무겁고, 회복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관계’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를 되새기게 합니다.